tvN 월화드라마
2024.11.18-2024.12.24(12부작)
기획: CJ ENM, 스튜디오지니
제작: 코탑미디어
연출: *윤상호/극본: 박치형
(*대표작 '태왕사신기' '달이 뜨는 강')
출연: 고수, 권유리, 백지원, 이학주
촬영기간: 2023.12-2024.06.15(사전제작)
가석방 심사관이라는 주인공의 직업과 소재가 신선해서 어떻게 풀어갈지 참 궁금했던 드라마다. 하지만 솔직히 아직까지는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다고 본다.
16부작 드라마가 일반적일 때는 그래도 4화까지는 진행돼야 겨우 발단부가 끝나는 느낌이지만, 12부작 드라마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면서 사실상 1주차 후킹이 상당히 중요해졌다. 그런데 1화와 2화에서 확실하게 임팩트를 줄 만한 요소가 없는 듯한 느낌이다.
일단 주인공인 이한신 원탑물이니까 주조연에 해당하는 안서윤과 최화란의 비중이 적은 건 그렇다 치는데, 안서윤과 최화란의 비중이 벌써부터 차이가 나다 보니 이게 원탑물인지 남녀주인공이 끌고가는 극인지 확실하게 각인이 안 된다.
최화란은 2화 엔딩에서야 겨우 등장하는데, 이 또한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등장한 느낌이 아니라 어떻게든 주연급 인물을 1주차에 등장시켜야 하니 억지로 넣은 느낌이다.
또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전반적인 톤이 애매하다는 점이다. <천원짜리 변호사>나 <열혈사제>처럼 코믹한 유쾌활극이라고 하기엔 코미디 요소가 부족하고, <비밀의 숲>이나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처럼 진지한 장르물이라고 치기엔 가볍다.
무엇보다 극 전체를 관통하는 이야기의 무게감이 없고, 그래서 그런지 큰 기대감을 주지 못한다. 플래시컷이 너무 많아 몰입을 깨는 것도 초반 후킹을 방해하는 요소라고 본다.
2주차에서 확실하게 시청자를 잡아둘 만한 무언가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 뒤로도 크게 기대할 수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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